힐링 여행

남산둘레길 가을꽃 산책 장소 일정

diodius 2022. 9. 2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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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둘레길 가을꽃 꽃무릇 절정

남산공원에 가을의 전령 '꽃무릇'보러 오세요!

남산둘레길-꽃무릇
남산둘레길-꽃무릇

 

- 선선한 바람과 함께 찾아온 가을, 남산둘레길 곳곳 '꽃무릇'이 활짝!

- 9월 중순부터 10월 초순까지 붉게 만개한 꽃을 북측순환로 곳곳에서 감상 가능

- 남산 장충유아숲체험원 (국립극장 인근) 앞에서는 소나무 아래 군락 이룬 꽃이 활짝

 

어느새 본격적인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백로 (白露)가 지나고 도심 속에도 초가을의 기운이 느껴지는 요즘, 서울특별시(이하,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는 남산둘레길 북측순환로 곳곳에 가을의 전령인 '꽃무릇'이 매혹적인 얼굴을 드러내면서 가을 마중에 한창이라고 전했다.

 

 

가을의 전령이라 하면 흔히 국화, 코스모스 등을 떠올리지만 9월 중순부터 붉은색 화려한 자태로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꽃이 바로 '꽃무릇'이다.

 

1. 꽃무릇

수선화과 상사화속의 다년초. 크론퀴스트체계로는 백합과. 학명인 종소명 'radiata'는 '방사형'이라는 의미의 라틴어이다.

 

남산둘레길-꽃무릇
남산둘레길-꽃무릇

 

꽃말은 나라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대체적으로는 죽음과 연관 짓는 경우가 많아 불길한 징조의 상징으로 보는 경우가 많지만 실상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 한국에서는 '슬픈 추억', '죽음', '환생', '잃어버린 기억' 등 긍정적인 의미부터 부정적인 의미까지 다양하다.

 

유독성의 다년생 구근성 식물. 보통 봄에 심어 개화 시기는 9~10월인 가을에 피고, 1개월 정도 꽃이 핀다.

 

2. 꽃무릇 효능 및 주의사항

고창군 선운사, 영광군 불갑사, 함평군 용천사 등지에 주요 군락지가 존재한다. 산형화 순으로 6장의 꽃잎이 방사형으로 붙는다. 비늘줄기에 알칼로이드를 많이 포함한 유독 식물로서 잘못 먹었을 때에는 구역질이나 설사, 심할 경우에는 중추신경의 마비로 죽을 수도 있다. 한방에서는 해열, 거담, 통증완화제로 사용하였고, 항암 성분도 발견되었다고 하나 주의해야 할 약재임에는 틀림없다.

 

남산둘레길-꽃무릇
남산둘레길-꽃무릇

3. 꽃무릇 특징

마치 바람개비처럼 긴 줄기 끝에 꽃만 달린 모습이 특징이다. 꽃잎이 뒤로 말리고 가장자리에 주름이 지며, 수술이 밖으로 길게 나온 모습인 꽃이 꽃줄기 끝에서 산형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덤으로 열매를 맺지 않으며 번식은 비늘줄기로 한다. 원산지인 중국 양쯔강 유역에 자라는 것은 이배체라 열매를 맺을 수 있지만, 한국산은 삼배체라 열매를 맺지 못한다.

 

대한민국에서는 절에서 많이 키웠는데, 꽃의 전분을 이용해 풀을 쑤어 탱화 등을 그리는 데 활용하였다. 또한 아파트 화단이나 도로변, 공원, 학교 등에 조경을 위해 심어놓는 경우가 종종 있기에 간혹 찾아볼 수 있다. 개화철에 석산이 무더기로 만개하면 꽤 화려하니 볼 만하다.

 

 

일본에서는 논둑이나 물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논둑에 있을 경우에는 쥐, 두더지, 벌레 등의 밭을 망치는 동물이 그 둑에 있는 독이 싫어 도망치도록, 물가에서는 벌레를 쫓거나 땅에 묻어 사체를 동물이 쫓아오는 것을 막기 위해 사람이 직접 심은 것이다. 두더지의 먹이인 지렁이가 석산을 싫어해서 그 주변에 살지 않아 이 꽃 근처에는 두더지가 오지 않는다고 한다.

 

월동이 가능하지만, 대신 여름이 무지막지하게 더워서 구근이 단단하게 잘 자라야 월동이 가능하다. 그래서 영국과 같이 여름이 무덥지 않은 곳에서는 온실에서만 겨울을 날 수 있다.

 

상사화와는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식물이다. 원산지, 크기, 자생 형태, 잎의 모양, 피는 순서도 각기 다르다. 석산은 꽃→잎 순서지만 상사화는 잎 → 꽃 순서로 핀다. 둘은 모두 수선화과 상사화속이지만 종은 상사화와 석산으로 서로 다르다. 쉽게 말하자면 석산은 상사화의 하위 개념이다. 다만 둘 다 잎과 꽃이 함께 피어있지 못한다는 특징을 지닌다. 자주 상사화로 오인당하는 꽃이기도 하다.

 

남산둘레길-꽃무릇
남산둘레길-꽃무릇

4. 꽃무릇 이름 유래

명칭인 석산 (石蒜)은 돌+마늘이라는 뜻이다. 같은 이유로 '돌마늘'이라는 명칭도 국어사전에 등재되어 있다. 구근 식물이기에 비늘줄기의 외형이 마늘과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명칭이라고 한다

 

정식 명칭인 석산 말고도 아주 다양한 이명을 지니고 있는데 한자 문화권인 한중일 공통으로 죽음과 관련 있는 이명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핏빛처럼 새빨간 붉은 빛깔과 먹으면 사람이 죽을 수도 있는 독성을 비롯해 여러 모로 죽음을 연상하기에 좋은 꽃이었기 때문인 듯. 사인화(死人花), 장례화(葬礼花), 유령화(幽霊花), 지옥화, 면도날꽃, 여우꽃(狐草), 기아화(棄兒花), 꽃무릇, 붉은가재무릇, 노아산, 산오독, 산두초, 야산, 리코리스, 만주사화, 저승화 등의 수많은 이명이 있으며, 서브컬쳐계에서는 일본 문화를 자주 접하기 때문인지 석산, 꽃무릇이란 한국식 이름보다 일본식 이름을 그대로 직역한 피안화(彼岸花)라고 번역되는 경우가 잦았고, 해당 명칭이 워낙 널리 퍼지다보니 석산을 보고 피안화라고 그대로 따라부르는 경우가 많다.

 

남산둘레길-꽃무릇
남산둘레길-꽃무릇

 

가을의 피안 무렵에 피는 것에서 유래했다고 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피안화의 이명이 죽음과 관련된 것들이 많다 보니 현재는 불교의 피안, 즉 저승을 상징하는 의미로 쓰인다.

 

별명인 '만주사화'는 법화경 등의 불경에서 유래했다. 또한 '천상의 꽃'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서로 상반되는 점이 있다. 불교에서 말하는 만주사화는 '하얗고 부드러운 꽃'이며, 석산의 외견과는 닮은 곳을 찾을 수 없다. 만엽집에 보이는 '한 죽음의 꽃'이 석산이라는 설도 있다.

 

5. 남산 꽃무릇

남산에 꽃무릇은 2018년에 식재 (약 2만여 본)를 하였으며, 남산에 터를 잡고 잘 적응해 여러 해 동안 피고 지기를 반복하면서 초가을 남산을 방문하는 시민에게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남산둘레길-꽃무릇
남산둘레길-꽃무릇

 

9월 중순에서 10월 초순까지 남산둘레길 북측순환로를 따라 걷다 보면 곳곳에 소규모로 피어있는 꽃무릇을 만날 수 있으며, 국립극장 인근 장충유아숲체험원 앞에는 (면적 약 500㎡(150평)) 장엄한 소나무들 아래 군락을 이루어 빨갛게 만개한 꽃을 감상할 수 있다. '꽃무릇'은 꽃이 핀 후 10일~15일 정도 지나면 꽃이 진다. 남산에서는 매년 9월 15일~20일경 꽃을 활짝 피워 9월 말에서 10월 초순까지는 예쁜 꽃을 볼 수 있다.

 

'꽃무릇'을 볼 수 있는 남산둘레길 북측순환로와 장충유아숲체험원 앞은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6번 출구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01번 도심순환버스에 탑승 후 '남산북측순환로입구'에서 하차하면 쉽게 찾아올 수 있다.

 

출처 / 중부공원여가센터 공원여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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