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여름의 초복이 다가왔다.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초복,
그리고 여름의 중간 끝을 알리는 중복과 말복에 삼계탕을 먹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자.
초복 중복 말복 - 삼복더위에 삼계탕을 먹는 이유
삼복 (三伏)은 양력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 사이에 들어가는 잡절 (雜節)로 초복, 중복, 말복을 모두 가리키는 말. 하지로부터 세 번째 경일을 초복 (初伏), 네 번째 경일을 중복(中伏), 입추 후 첫째 경일을 말복(末伏)이라 한다. 이를 삼복 (三伏), 복날 (伏-) 혹은 삼경일 (三庚日)이라고도 부른다. 초복은 하지에서 20~29일 후, 중복은 하지에서 30~39일 후, 말복은 입추 당일에서 9일 안에는 오며, 대체적으로 초복은 7월 11일~21일, 중복은 7월 21일~31일, 말복은 8월 7일~17일 사이가 된다. 이런 이유로 제헌절과 광복절 중 하나가 복날에 걸릴 때도 있다.
사마천의 <사기>에 따르면, 진 (秦) 덕공 (德公) 2년 (기원전 676년)에 처음으로 복날을 만들어 개를 잡아 열독 (熱毒)을 다스렸다고 한다.
십간 순서대로 오는 날이기 때문에 통상적으로는 삼복 사이에 각각 10일의 텀이 존재하므로 초복에서 말복까지는 최소 20일이 걸린다. 이처럼 20일 만에 삼복이 들면 매복 (每伏)이라고 한다. 하지만 말복은 하지로부터 제5경일이 아니고, 입추 또는 그 후에 오기 때문에 중복 후 입추 전에 경일이 한번 더 끼어 있으면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이 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 10일 간격을 넘었다 하여 월복 (越伏)이라 한다. 그런데 날짜를 계산해 보면 월복인 때가 아닌 때보다 훨씬 많다. 2015년~2024년은 모두 월복이다.
한국과 중국간의 시차로 인해 한국에서 하지나 입추 날짜보다 중국이 하루가 빠르고 그 빠른 날이 경일인 경우, 한국과 중국간에는 초복, 중복이나 말복 날짜가 다르게 된다. 음력 날짜가 다르거나 24절기가 차이가 나도, 하루하루 자체의 일진은 동일하기 때문이다.
삼복은 음력의 개념이 아니라 24절기와 일진을 기준으로 정하기 때문에 소서 (양력 7월 7일 무렵)에서 처서 (양력 8월 23일 무렵) 사이에 들게 되며. 한 해의 복날과 이듬해 같은 복날의 간격은 360일 또는 370일이다. 그리고 초복은 전년 말복의 340일 후가 보통이며 이따금 330일 후가 된다. 이런 원칙 때문에 이듬해의 복날 날짜는 그 해의 복날 날짜 기준 4일 후, 5일 후, 6일 전, 5일 전 중 하나가 된다.
삼복을 24절기로 착각하기 쉽지만, 이 날은 24절기가 아니라 속절이다. 따라서 공식적으로 무언가를 하거나 반드시 지켜야 할 필요는 없었으나, 어쨌든 예로부터 내려온 풍습이자 마케팅하기에 더없이 좋은 날들 중 하나이다.
1. 삼복의 먹거리 - 삼계탕
지금도 그렇지만 복날의 경우 열기가 폭염이 내리쬐는 기간 중에서도 더위가 심히 강하기 때문에 활동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농번기인 만큼 아무리 일 나가기 힘들어도 일은 해야 했고, 호환당할 염려도 있어 야간작업도 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체력 보충을 위해 고칼로리 영양식을 섭취할 필요가 있는데, 주로 선호된 것이 고기 요리, 그것도 수분 보충용으로 물기가 있고 열기를 돋게 하는 부재료를 이용한 국물 고기 요리를 주로 섭취했다.
그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때문에 복날만 되면 전혀 다른 장르의 식당들도 그날만큼은 복날 음식을 선보이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도 장마를 지나고 습도가 높아 AI, 구제역 바이러스로부터 가장 자유로운 절기이며 고온 다습해서 음식물 부패가 빨리 일어나는 시기라 고기와 달걀 값이 가장 싸다. 그래서 삼계탕을 가장 많이 먹게 되었다.
복날에 대표적으로 먹는 것은 삼계탕이며, 이 외에 보신탕, 육개장, 민어, 장어, 추어탕, 설렁탕, 용봉탕, 전복죽, 흑염소 등의 각종 보양식을 먹는다. 또한 팥죽을 먹기도 하는데 귀신을 물리치고 더위를 물리친다는 의미를 가진다. 전통적으로 먹던 복날 보양식은 대부분 이열치열로 구성된 것이 특징.
육류를 풍성하게 섭취하기 힘들었던 옛날에는 증편, 주악, 백설기를 별식으로 해 먹기도 했다.
물론 냉방 시설이 좋아지고 영양소를 특별한 음식으로 보충해야 할 필요가 없는 풍족한 현대 사회에선 복날에 꼭 복날 음식을 챙겨 먹을 필요는 없다. 상기 문서에 서술되어있듯이 복날은 과거 시절 영양섭취가 풍요롭지 못하던 시절에 그래도 더운 날인 만큼 기력 보충을 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것이 복날이다. 요즘처럼 굳이 복날이 아니더라도 항시 단백질과 영양분을 섭취하기 쉬운 만큼 반드시 찾아 먹을 필요는 없다. 그 시기에 먹을 법한 특식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듯.
젊은 층이나 일부 기성세대의 경우 기력 보충이랍시고 더운 날에 굳이 땀 뻘뻘 흘리면서 뜨거운 걸 먹을 필요가 없다는 이유로, 간단하게 냉면 같은 시원한 음식을 찾는 사람도 많다. 물론 오히려 땀을 잔뜩 빼고 체온을 낮춰 시원함을 느끼는 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으니 케이스바이케이스이다. 그래도 삼계탕이 아니더라도 찜닭, 불닭, 닭볶음탕, 치킨 등 닭고기 요리를 찾는 사람이 많은 건 변함이 없다.
딱히 챙겨먹는 다고 해서 눈에 띄게 좋아지는 건 없으니 취향껏 즐기면 된다.
2. 삼복 날짜 (초복 / 중복 / 말복)
2021년 : 7월 11일, 7월 21일, 8월 10일
2022년 : 7월 16일, 7월 26일, 8월 15일
2023년 : 7월 21일, 7월 31일, 8월 10일
2024년 : 7월 15일, 7월 25일, 8월 14일
2022.07.12 - [생활 정보 꿀팁] - 옥수수 삶는법 고르는법 칼로리 꼭 알고먹자
2022.07.12 - [세상 사는 이야기] - 원소주 원소주 스피릿 가격 구매방법 알고 마시자
2022.06.16 - [의학 및 다양한 효능] - 글루타치온 효과 부작용 이슈 최종정리
'세상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ISTJ 특징 유형 총정리 (0) | 2022.07.14 |
---|---|
INFJ 특징 유형 조언 총정리 (0) | 2022.07.13 |
원소주 원소주 스피릿 가격 구매방법 알고 마시자 (0) | 2022.07.12 |
유아 아이 스마트폰 중독 예방 안전교육 실태 (0) | 2022.07.08 |
서울시 2022년 외국인 생활인구 조사 발표 (0) | 2022.06.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