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도계량기 동파 원인 91%는 '이것' / 예방은 채우기, 틀기, 녹이기로!
- 지난겨울, 동파 3천6백여 건 / 보온미비, 장시간 외출, 계량기 노출 순 많아
- 올해부터 자연재해 동파시 계량기 교체비 전액을 시가 부담 / 시민부담 경감
- 동파취약 30만 세대 맞춤형 보온, 지역별 신속 복구체계 구축 / 대응력 높여
- 채우기, 틀기, 녹이기로 동파예방 / 동파신고는 채팅로봇 (챗봇) 아리수톡, 다산콜 (120)
수도계량기란?
계량방식은 흐르는 물의 속도를 측정하여 수량으로 환산하는 유속식과, 물의 체적을 측정하는 용적식으로 크게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수도계량기는 대부분 유속식이며 그 중에서도 날개 유속식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동파란?
얼어붙어서 파괴되는 것. 보통 추운 겨울에 잘 일어난다. 얼면 오히려 부피가 늘어난다는 물의 특이한 성질 때문에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얼면 충격에 훨씬 약해져 일어날 수도 있다.
▴ 사진처럼 계량기 유리가 부풀어 오르거나 깨진 경우, 상수도 민원상담 채팅 로봇 '아리수톡' (카카오톡에서 상수도사업본부 채널 추가), 서울시 다산콜재단(120번)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
수도
겨울철 추위가 심할 때는, 동파 문제 때문에 수도업체가 엄청나게 바빠진다. 주로 수도관이 동파되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실외에 드러나있다면 쉽게 동파된다. 그 때문에 학교 운동장 부근에 위치한 수도 등은, 아예 물을 사용할 수 없도록 단수 처리한다.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엔 수도꼭지등을 적당히 틀어놓아야 동파가 일어나지 않는다. 물방울이 떨어지는 수준이 아니라, 1분 이내에 200ml (종이컵1개)를 채울만큼 틀어두어야 한다. 물을 많이 쓰지만 동파 한번 나면 몇달치 수도세를 날리게 되니까 그냥 틀자.
바깥기온이 너무(영하 10도 정도) 떨어진다고 느끼면 안전하게 틀어놓자. 생각보다 수도세가 거의 안 나온다. 온수 배관도 얼 것 같으면 냉수가 아니라 미온수로 틀자.
아파트의 경우 양수기함 배관이 터질수도 있다. 양수기함에 안입는 옷가지 등 단열재를 넣어 동파를 예방해야 한다.
복도식 아파트의 상수도 수도계량기 동파 사례가 많아서 동파 하면 상수도관만 생각하지만 조금 연식이 있는 건물이라면 하수도관 동파도 일어난다. 보통 단열이 부실한 세탁실에서 발생하지만 화장실이나 싱크대 배수관도 동파될 수 있다. 정말 재수없으면 동파 방지를 위해 밤새 틀어놓은 수도가 하수도관 동파로 막히며, 역류하여 물난리가 나는 대참사를 겪을 수도 있다.
서울시 예방지침
올겨울 수도계량기 동파에 대비 중인 서울시는 지난겨울 발생한 동파 3천6백여 건을 분석한 결과, 91%가 계량기함 보온미비나 장기 외출이 원인이었다고 밝히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파 예방 참여를 당부했다.
지난겨울 서울에서 발생한 수도계량기 동파는 3,621건으로, 225만여 개의 수도계량기 중 0.16%에 해당되며, 동파의 주요 원인은 ▴보온 미비(67.7%) ▴장시간 외출(24%) ▴계량기 노출(6.5%) 순이었다.
특히 41년 만에 12월 최강한파 (일 최저기온 영하15.5도)를 기록하면서, 12월 한 달 동안에만 전체 기간의 50%에 이르는 1,835건의 동파가 발생해 최근 10년 동안 가장 많은 12월 동파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동파는 기온에 직접 영향을 받는 특성상 시 차원의 예방 조치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시민들의 자발적인 예방이 중요하다"며 "각 가정에서는 계량기함을 마른 보온재로 채우거나, 한파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물을 가늘게 흘려보내고, 언 계량기는 천천히 녹여주는 등 3대 안전수칙(채우기 / 틀기 / 녹이기)으로 동파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온조치를 해도 영하 10도 미만의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되면 동파가 발생하고, 영하 15도 이하의 날에는 동파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수도계량기 교체비용
올해부터는 개정된 수도조례 (22.10.17.)에 따라 겨울철 한파와 같이 자연재해로 수도계량기가 동파되어 교체할 경우, 시가 비용을 부담한다. 다만 보온조치를 하지 않았거나, 계량기 보호통의 관리소홀 (훼손 / 노출 / 이탈 등)로 동파될 경우, 사용자가 계량기 대금 및 설치비용을 전액 부담해야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교체 비용은 구경 15mm의 가정용 일반 수도계량기 기준, 계량기 대금 2만7천 원과 설치비 1만 4천 원을 합한 4만 1천 원 수준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올겨울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을 위해 동파취약 30만 세대를 선정하고, 맞춤형 보온 대책을 추진한다.
찬바람을 차단해주는 계량기함 보온덮개 27만 장을 배부하고, 벽체형‧맨홀형 계량기함 보온재, 동파에 강한 동파 안전 계량기, 계량기를 직접 감싸 보온하는 계량기 자체 보온재 등을 지역 특성에 맞게 설치한다.
계량기함 '보온덮개'를 아파트와 연립주택에 27만 장 배부한다. 복도식 아파트와 노후된 연립 / 다세대 주택에 '벽체형 보온재' 4,200여 개, 단독주택과 상가 등에 '맨홀형 보온재' 4,600여 개를 설치한다. 영하 10도에서 24시간 이상 견딜 수 있는 '동파 안전 계량기'는 최근 10년간 동파 이력이 있는 수전을 중심으로 1만 개 설치한다. 계량기 몸체 유리부까지 감싸 보온하는 '계량기 자체 보온재' 일명 '계량기 내복'도 작년에 이어 7,500여 개 추가 설치한다.
신속한 동파 신고 접수와 계량기 교체가 가능하도록 11월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겨울철 수도계량기 동파대책 상황실'도 운영한다.
일 최저기온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의 동파 상황단계를 실시하고, 단계별 시민 행동요령을 안내해 시민들의 동파예방 참여를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수도사업소별로 관할 지역의 기상 상황에 따라 동파 대응단계를 자체적으로 격상할 수 있도록 해 현장 대응력을 높였다. 서울시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평균 최저기온과 자치구별 최저기온의 차이가 커, 지역별 맞춤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일례로 영하의 날이 지속되던 지난해 12월 26일 - 31일 서울 평균 최저기온이 영하 9.95도였던 것에 비해, 같은 기간 동파 피해가 컸던 노원구의 평균 최저기온은 영하 13.3도로 3도 이상 차이가 났던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계량기 유리부가 깨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동파가 의심될 때는 상수도 민원상담 채팅로봇 (챗봇) '아리수톡', 서울시 다산콜재단 (☎120번)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 카카오톡에서 '서울특별시 상수도사업본부' 채널을 추가하고 '챗봇 아리수톡 바로가기'에서 '아리수톡 상담시작' 후 대화창에 '동파신고'를 입력하면 신고 가능하다.
최근 10년간 서울시 동파 발생현황 및 수도사업소 전화번호
▢ 최근 10년간 동파발생 현황 (당해 겨울 11.15. - 3.15.)
▢ 관할 지역별 수도사업소 전화번호
출처 / 상수도사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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