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무더운 여름이다. 이번 여름의 열기는 역대급으로 습하고
더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래서 에어컨을 한 달 전부터 이미 도시에서는 가동을 하고 있다. 에어컨을 오래 사용하다 보면 어느샌가 걸리게 되는
무서운 질병인 냉방병에 대해서 오늘 알아보도록 하겠다.
1. 냉방병이란?
냉방병 (冷房病)이란, 냉방으로 인해 발생하는 가벼운 감기와 비슷한 질환을 말한다. 에어컨이나 선풍기 같은 냉방기를 이용할 때 걸리는 여름 감기로 볼 수 있다. 그런데 '감기'에서 볼 수 있듯, 굉장히 다양한 증세를 보여 주는 것 또한 특징이다. 하나의 질병이라기보단 여러 병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하나의 증후군으로 보이며,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에서도 다양한 병인을 제시하고 있다.
예로부터 한의학에서는 여름에 너무 서늘하게 지내려 하면 서한 (暑寒)에 감촉되어 질병이 발생함을 감안하면 옛날부터 이미 냉방을 과하게 하다가 병에 걸리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생각된다. 에어컨 없이도 물에 젖은 채 생활하거나, 아예 마냥 추운 고랭지나 동굴 같은 데서 거주하는 등 전근대적 방법을 사용해서 냉방 및 피서를 할 수 있으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현대에는 에어컨 등 냉방기기의 발달 및 보급으로 인해 더욱 늘어나는 추세이다. 냉방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요인은 다양하다. 먼저 잦고 심한 기온차 때문에 면역력 및 신진대사의 저하되는 경우인데, 과도한 열 스트레스와 저온 스트레스의 반복으로 인해 신체가 지치게 된다. 그리고 레지오넬라증, 환기 부족 때문에 실내에 축적된 병원균 및 오염 물질이 생기는 게 주요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선풍기에 익숙한 사람이 에어컨을 장시간 쐬도 증상이 일어난다.
주로 오는 증세는 심한 두통이나, 메스꺼움, 설사 혹은 변비, 무기력증, 근육통, 발열, 인후염, 코 막힘, 피로감 등이 있다. 주로 50대 이상인 고연령층은 자연풍에 익숙하다가 선풍기를 쐬도 증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에어컨 바람을 쐬면 뼈가 시리다며 에어컨을 기피하는 경우도 제법 찾아볼 수 있다. 걸리면 일반적으로 감기와 비슷하게 치료한다고 하지만, 여름이기 때문에 증세도 겨울의 감기와는 좀 다르며, 따라서 치료법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재향군인회병이라고 번역되기도 하는 레지오넬라증 (legionellosis, Legionnaires Disease)을 냉방병이라고 번역하기도 하는데, 레지오넬라증과 냉방병은 많이 다르다. 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가 원인인 병으로 우리가 아는 냉방병과 달리 치명적인 병이다. 외국어로 이 레지오넬라증을 냉방병이라 번역해 의사소통하면 큰 실수를 할 수 있으니 둘의 차이에 주의해야 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는 레지오넬라증의 사망률을 대략 10% 내외로 보고 있다.
2. 냉방병 원인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1. 잦고 심한 기온차로 인한 열 스트레스와 저온 스트레스의 잦은 발생으로 유발된 면역력 및 신진대사의 저하.
2. 불결한 냉방기 위생으로 인한 레지오넬라균에 오염.
3. 환기 부족으로 인해 실내에 축적된 병원균 및 오염물질.
3. 냉방병은 존재하는가?
일단 너무 냉방을 과도하게 해 외부와의 기온차가 크게 발생했을 때 신체가 적응하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다.
냉방병이라는 단어 자체는 다른 나라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해도, 냉방으로 인해 생기는 여러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는 쉽게 찾을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사례들이 우리나라에서 냉방병이라 부르는 증상과 거의 일치하는 것도 사실이다. 가장 흔히 찾을 수 있는 증상은 두통이나 피로, 건조한 피부 등. 심한 경우 부비동염을 호소한 사례도 있다.
이 상태를 그냥 넘기고 상태가 더 악화될 경우 발열, 메스꺼움 등의 증상과 함께 감기몸살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보통 이 단계에 병원에 간다. 외국의 경우 중앙냉방을 가동하는 건물이 많은데, 이런 경우는 실내 온도를 직접 조절할 수 없다 보니 과도한 냉방에 노출된 사람들이 다양한 증상을 호소한다고 한다.
사람이 덥다/춥다고 느끼는 온도는 개인차가 크므로 일반화 시키기 어렵지만, 사실관계만 다시 확인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냉방병의 정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냉방이 원인이라는 점이다.
보통 간과하기 마련이나, 가장 중요한 사실이다. 논리적으로 보면 냉방기의 불결한 위생 및 레지오넬라증은 그 연구 결과가 아무리 탁월하다고 해도, 냉방병이라는 단어의 정의 때문에 냉방병의 유무에 대한 증거로 쓰일 수가 없다.
실내외의 기온차가 크다고 원인 (병원균/바이러스) 불명의 병에 걸리진 않는다.
'병원균, 바이러스가 없다면.' 남극에서 감기 안 걸리는 것과 같은 원리다. 너무 추워서 병원균이고 뭐고 있을 수 없는 환경이다. 반대로 말할 경우 있으면 걸리는데, 앞서 언급한 것처럼 실험실 수준이 아닌 한 가정의 에어컨에 무균 상태를 요구할 수는 없다.
여름철은 저온 스트레스보다는 열 스트레스가 더 문제가 된다.
그러나 냉방병의 주요 요지는 저온 스트레스, 열 스트레스 중 뭐가 문제가 되느냐가 아니라 '둘의 (잦은) 교차'로 인한 신체의 이상이다. 어떤 스트레스가 더 강하냐 보다는 짧은 기간 내에 번갈아가며 극단점에 위치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는 것이 골자가 된다.
저온 (한 겨울 수준이 아닌 상온 기준), 건조한 환경에서 맹위를 떨치는 질병도 있다.
습도가 낮아지면 세균의 활동이 어려워지나, 바이러스의 활동은 오히려 왕성해진다. 또한 한국은 겨울에 매우 건조하다. 이 때문에 건조한 겨울에는 바이러스성 감기가 판을 친다.
냉방병과 '여름'이라는 공통점을 공유하는 메르스가 특히나 대표적인 예시이다. 메르스의 한국 유행은 한국의 5~6월 가뭄과 궤를 비슷하게 했으며 발원지도 건조하기로 유명한 중동 지역이었다. 메르스가 습기에 약하다는 기사 또한 존재한다. 더위에 약하다는 것은 덤. 냉방기는 결로현상으로 인해 실내를 건조하게 만들고, 실내 기온도 낮춰주니 바이러스가 활동하 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데 그 역할을 할 수 있다. 레지오넬라균의 감염 증상 역시 냉방병과 유사하나, 대다수 바이러스의 감염 증상 역시 냉방병과 매우 유사하다.
그렇다면 어째서 냉방병이라는 '신드롬'이 이처럼 사회 전반에 넓게 퍼져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생길텐데, 의외로 해답은 간단할지도 모른다.
일단 냉방병이라는 개념이 없는 (것이 확실한) 비교대상국가인 미국이나 서유럽을 보면, 미국의 경우 남부 일부를 제외하면 한국처럼 덥고 습한 여름이 있는 지역이 많지 않다. 서유럽 국가들도 내륙에 있거나 한국보다 위도가 높아서 한국에 비하면 여름이 덜 덥고 덜 습한 편이다.
청소를 소홀히하기 쉬운 자동차 에어컨에서 종종 발견되는 악취의 근원인 레지오넬라균의 감염 증상은 위에서 언급된 냉방병의 증상과 매우 비슷하다. 고열, 오한, 기침, 근육통, 두통, 피로, 식욕저하, 설사, 구토 등
그러나 레지오넬라균은 수인성 세균이며 에어컨으로 인한 레지오넬라균 감염 사례는 냉매를 사용하는 일반 에어컨과 달리 냉각탑을 쓰는 대형 건물에서 주로 발생한다. 냉각수가 오염되고, 오염된 물이 냉각탑을 통해 비산 되어 사람이 흡입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감염 사례이다. 따라서 밀폐된 공간에서 에어컨을 장시간 사용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이는 우리나라의 냉방병 사례에는 들어맞지 않는다.
하나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알아본 결과 호흡기 질환, 피로, 두통 등 흔히 이야기하는 '냉방병'의 증상과 에어컨 간의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하며, 연구자들은 에어컨 내부의 냉각 코일과 팬 등의 장치가 세균이 번식하기 위한 천혜의 조건이기에 병원체가 증식하여 냉방병 증세를 야기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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