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중국 베이징에서 생활할 때 여름이면 시장에서 다양한 과일을 많이 팔았다. 서울보다 과일 물가는 엄청 저렴해서 항상 과일을 즐겨먹곤 하였다. 그중에서도 체리와 수박 복숭아를 즐겨먹었다. 복숭아는 서울에서 보지 못한 납작한 모양의 복숭아가 눈에 띄었는데 그게 바로 납작복숭아라는 것이었다.
가격도 엄청 저렴하고 길거리 노점에서도 많이 파는 과일이었다. 맛도 달고 가격도 저렴한 이 복숭아가 최근 한국에서 인기를 끌다니 신기하면서도 베이징의 옛 추억이 생각이 나는 과일이다. 납작복숭아의 원산지 그리고 먹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복숭아 원산지
복숭아나무의 열매로 사과, 배와 더불어서 대표적인 인기 과일이다. 복숭아의 원산지는 중국이며, 특히 베이징시 근처에서 많이 난다. 삼국지연의에서의 그 유명한 도원결의가 일어난 장소도 오늘날 북경 일대인 탁군 (涿郡)이다. 강수량이 적고 일조량이 많은지라 품질 좋고 많은 복숭아를 생산하기에 아주 적합한 기후라서 그런 듯하다.
원래 순우리말 '복셩'이라 불렸으나 언제부턴가 복숭아꽃을 뜻하는 복셩花가 열매까지 뜻하게 되었고 발음이 복셩화 에서 복숭아로 변화하였다.
화석상의 최초는 중국 윈난성 중부 쿤밍 북부터미널 버스정류장 부근 플라이오세 시절 지층에서 발견되었다.
여러해살이 식물로 싹 터서 잎과 줄기가 자라 열매를 맺기까지 3년~5년 정도 걸린다. 겨울이 지나고 4월쯤 잎보다 먼저 분홍색 꽃이 피고, 꽃이 지면 열매가 생기고 익는다.
납작복숭아
말 그대로 생김새가 납작한 복숭아이다. 과즙이 많고 과육이 무르며, 한국의 일반적인 복숭아보다 새콤한 맛이 적고 단맛이 강하다. 누가 눌러놓은 것처럼 생겨서 그런지 둥근 복숭아에 비해 크기도 작고 가볍다. 그래서 갖고 다니며 먹기 편하다. 과육은 흰 것도 있고 노란 것도 있다.
이상하게 생겨서 새로 만든 품종이라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런 건 아니고, 일반 복숭아와 마찬가지로 중국이 원산지다. 중국에서는 판타오 (蟠桃)라고 불린다. 한국식 한자음으로 하면 '반도'.중국 신화에도 종종 등장한다. 서왕모의 정원에서 열린다고 하며, 손오공이 먹은 복숭아로도 알려져 있다.
유럽과 미국에서도 활발히 생산, 유통된다. 본래 미국에는 19세기에 처음 소개되었으나 큰 반응은 없었다고 한다. 그러다 1990년대에 큰 인기를 끌기 시작, 지금처럼 흔해졌다. 또한 유럽에서는 1990년대에 처음 소개되어 이제는 여름철에 지역을 가리지 않고 흔히 볼 수 있는 수준이다. 중국 이외에는 주로 스페인 같은 국가에서 생산되며, 중국이 요르단에 자금을 지원해 줬을 때 납작복숭아 재배 사업도 지원해 줘서 요르단과 이스라엘 등지에서도 먹을 수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인터넷에 납작복숭아를 맛본 사람들의 호평이 올라오면서 2010년대 들어 알음알음 알려지고 있다. 유럽에 가서 꼭 먹어봐야 할 과일이라나. 사실 홍콩 같은 데만 가도 찾아보면 있긴 한데, 유럽에서 워낙 즐겨먹는 터라 그렇게 알려진 듯하다.
한국에서는 납작복숭아, 도넛복숭아, UFO복숭아 등등으로 불리는데 납작 복숭아나 도넛 복숭아가 제일 많이 쓰이는 것 같다.
사실 한국에서도 재배되고 있다! 다만 2010년경부터 조금씩 생산하기 시작한 거라 아직은 소비자 반응을 지켜보며 실험적으로 재배되는 수준. 더군다나 납작복숭아는 일반 복숭아에 비해 재배 난도가 높은 편이다. 저 움푹 파인 윗부분에 빗물이라도 고이면 쉽게 썩어버리는 데다 병에도 잘 걸린다. 아직은 초보 수준인 재배 농가들이 경험을 더 쌓아야 할 부분이다.
납작복숭아의 생산량이 워낙 적어서 직거래 중심의 소량 유통만 되는 실정이다. 아니면 백화점에서 반짝 등장하고 말거나. 보통 '거반도' 품종이 재배 중이라고. 납작복숭아를 재배하는 사람이 2017년에 한 인터뷰에 의하면, 블로그를 통해 하는 직거래에서는 소비자의 반응이 열렬하지만 정작 도매상들은 별 반응이 없다고 한다.
아무래도 복숭아는 크고 모양이 좋아야 값을 잘 받는데, 납작복숭아는 못생기고 작아서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잘 팔리려면 홍보가 절실해 보인다.
어쨌든 납작복숭아는 수확하고 이틀 정도 지난 후에 먹어야 가장 맛있다고 한다. 혹시 한국에서 구해다 먹어보려 한다면 이 점을 잘 알아두자. 물론 복숭아답게 쉽게 상한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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