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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및 다양한 효능

바세린 효능 활용법 유통기한 총정리

by diodius 2022.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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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세린

바세린은 석유에서 여러 기름들을 증류하고 남은 잔여물을 탈색, 정제하여 만든 백색 또는 황색의 젤리 형태의 혼합물로, 석유젤리(petroleum jelly)라고도 부른다. 유니레버코리아가 유통하는 기본적인 바셀린은 이 페트롤라툼 100%로 표기되어 있다. 단일한 물질이 아니라 혼합물이며 주로 여러 가지의 파라핀류로 구성되어 있다.

 

바세린
바세린

 

이 바셀린은 석유젤리의 상표명으로서 원래는 고유명사였지만 일반명사화한 단어다. 지금도 외국에서는 'Vaseline'이란 명칭 자체를 유니레버의 고유 상표로 보기 때문에 타 회사의 제품들은 그냥 석유젤리(petroleum jelly)라고만 적거나 자체적인 상품명을 따로 지어서 사용한다.

 

바세린
바세린

 

국내에서는 1985년에 애경을 통해 들어왔다가 1992년에 유니레버와의 관계를 청산하는 과정에서 법적분쟁을 겪었는데 바세린을 보통명사라고 보고 애경이 바세린 상표를 독자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주의: 독점사용 아님). 지금도 애경은 바세린 고체비누 (현재는 온라인에서는 보기 쉽지 않으나 다이소에서 1개당 1천원에 팔리는 것으로 보임)와 바세린 바디워시 등을 발매하고 있다. 대신에 유니레버의 나머지 상표는 애경이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키프리스 상표 조회를 해보면 애경 바세린이라는 이름으로 등록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두 회사 제품의 로고도 서로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판매되는 것들은 유니레버 힌두스탄이라는 인도 현지 직영법인에서 생산한 것이다.

 

2. 바세린 역사

예로부터 인류는 돼지기름, 곰기름, 고래기름 등의 동물성 기름을 상처에 바르는 연고 및 보습용으로 사용했다. 연고(軟膏)라는 단어 자체가 한자로 연한 기름 (고약)이라는 뜻이다. 곱게 펴바를 수 있는 기름은 연고, 불이나 몸에 닿았을 때 녹는 기름은 보통 경고라고 불렀다. 고약 또한 기름 고 자를 쓴다. 19세기 중반 미국의 로버트 체스브

러 (Robert A. Chesebrough)라는 화학자가 유전 시설에서 노동자들이 파이프에 낀 정체불명의 찌꺼기 같은 것을 연고처럼 사용하는 것을 보고 '바셀린 젤리'라는 약품으로 만들었다. 1872년에 상용화되었다.

 

바세린
바세린

 

발명자 로버트는 체스브러 제조공업(Chesebrough Manufacturing Company)을 설립하여 바셀린을 대량생산하기 시작하였고, 생산된 자신의 발명품을 마차에 싣고 전국을 돌면서 바셀린을 팔았다. 이 때 여러가지 외상에 반쯤 만병통치약처럼 선전했지만 늘 그렇듯 생소했던 이 물건의 판매는 신통치 않았다.

 

그러나 로버트는 바셀린의 약효를 굳게 믿고 있었으므로 자기 몸에 일부러 상처와 작은 화상을 내어 바셀린을 바르는 것을 시연하면서 팔았다고 한다. 심지어 먹기까지 했다고 한다. 인체에 무해하긴 하나 많이 먹으면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하니 먹지 말자. 참고로 로버트 체스브러는 무려 96세까지 장수했다. 로버트의 판촉 노력이 결실을 맺어서인지 점차 바셀린의 보급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말년엔 유럽에 공장이 세워질 정도로 많이 보급되었다.

 

바세린
바세린

 

한편 체스브러 사후, 체스브러 제조공업 경영진들은 그저 의학품으로서만 널리 알려진 바셀린의 이미지를 타파하여, 보습 효과가 좋다는 점을 강조한 '화장품'으로서 홍보전략을 내세워 화장품 사업에도 진출하기 시작했다. 오늘날로 치면 기능성 화장품이라고 볼 수 있다. 1987년엔 체스브러 제조공업이 유니레버에 매각되면서 바셀린은 유니레버의 제품이 되었고, 현재는 유니레버의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로 계속 팔리고 있다. 유니레버의 정체성 근간인 럭스 비누 브랜드와 다르게 바세린은 인수된 브랜드이다보니 바세린 제품에 A Unilever brand라는 미묘한 문구가 붙어있다.

 

3. 바세린 효능

바셀린은 피부에 사용 되는 의약품이나 화장품의 기초 재료로 많이 사용 된다. 끈적하고 점성이 있는 바셀린에 특정 성분을 적당히 섞어서 사용한다.

 

바세린
바세린

보습효과

바셀린은 보습효과를 기초로 하여 피부 관리에 탁월한 효능을 자랑한다.

악건성의 피부에는 로션과 함께 바셀린을 적당히 섞어 발라주면 보습효과가 좋다고 한다. 사실 수분이 빠져나가는 효과를 막는 데에는 바셀린만한 게 없다. 다만 시중의 다른 화장품에는 지속적으로 빠져나가는 수분을 보충해주거나 다른 성분들 (ex: 미백, 노화방지 등)이 들어있을 뿐이다.

 

바세린
바세린

 

그렇기에 바셀린은 그 자체로 훌륭한 립밤이다. 사실 우리가 아는 립밤 제품들은 바셀린을 기초 재료로 하여 향료나 다른 성분을 추가한 것뿐이다. 피부과에서는 입술이 심하게 트거나 건조한 환자들에게 상용 립밤이 아니라 오히려 바셀린을 자주 바르라고 알려주는 경우가 있다. 병원에서도 입원한 환자들이 겨울철에 입술이 마르면서 트기 시작하면 입술에 바셀린을 면봉이나 거즈로 발라주기도 한다.

 

입술 수분이 빠져 나가지 않게 하는 데 효과가 크지만 번들거림, 미끌거림이 매우 심하며 크기가 커 휴대가 불편하기 때문에 외출 시 선뜻 사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는 휴대용으로 작은 크기의 바셀린도 팔고 있는데 포장에 Lip care, 입술 트는 데 쓰라고 적어 놓았다. 약간의 분홍빛과 장미향이 나는 제품도 있다. 립밤보다 보습력이 좋기는 하나 기본적으로 액체라서 손에 묻혀가며 쓰기 불편하고, 보습력이 좋은 이유가 액상이라 얇게 펴바르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있으므로 고형 립밤쪽이 더 편하긴 하다. 특히 립밤 특유의 텁텁한 느낌을 싫어한다면 바셀린은 좀 더 그런 경향이 심하다.

 

바세린
바세린

 

립스틱과 바셀린을 공병에 담아 함께 헤어 드라이어로 녹여주면 컬러 립밤이 된다. 들어간 립스틱 양에 비해 발색력은 좋지 않지만 평소에 자연스러운 혈색을 유지하기에 좋다. 구글에 'How to make Vaseline lip balm'을 검색해보자.

 

외상 치료

여러 피부 외상의 치료에 효능이 있다.

다만 다른 의약품처럼 바셀린 자체에 특수 성분이 있는 것은 아니고, 피부가 재생하는 동안 이물질이나 세균이 방해 못 하게 보호해주는 것에 가깝다. 원래 외상 치료의 기본은 상처의 습도를 유지하며 외부균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보호하는 것인데, 바셀린은 이 역할을 충실하게 해낸다. 빨간약으로 알려진 포비돈 요오드로 소독을 하고 말린 뒤에 바세린을 바른다. 생채기 수준의 상처일 경우 제대로 소독하고 열심히 바세린을 발라준다면 우리 피부의 엄청난 재생능력을 2~3일 이내에 몸소 체험할 수 있다. 심지어 대량으로 바르면 피부의 출혈까지 지혈 가능하다. 물론 심각한 외상은 바셀린만 믿지 말고 한시바삐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함을 잊지 말자.

 

바세린
바세린

 

그 외에 대부분의 습진에도 도움이 된다. 습진 자체가 광범위한 피부 질환을 일컫는 말인데 바셀린을 환부에 바르면 자극 차단, 감염 예방, 보습으로 피부 재생력 증가 등의 피부 질환 치료의 기본을 바셀린이 다 한다. 그외에 스테로이드라는 약까지 같이 쓰면 대부분의 습진은 낫는다. 다만 이후 관리를 하지 않는다면 약을 끊자마자 재발할 확률이 매우 높다.

 

의외로 마데카솔이나 후시딘 등의 영향으로 인해 일반 대중들은 이 약들에 뭔가 특수한 성분이 들어있는 것이 약리학적 효과를 크게 내고 상처 치료를 돕는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기본적으로 병원에서 수술부위나 상처부위에 행하는 드레싱은 소독 외에 그저 거즈로 덮어주는 것뿐이다. 이런 식으로 국소적으로 무균의 습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빠른 상처 회복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대신 상처 소독은 필수다. 상처를 소독 없이 습하게 하는 것은 세균 보고 번식하라고 판 깔아주는 것이나 다름없다. 과거 부상병들의 높은 사망률은 이렇게 비위생적인 상처 관리로 인해 발생한 감염 때문이다.

 

바세린
바세린

 

앞서 말했다시피 바셀린의 차단 효과 때문에 외부 세균이 들어오지 못함과 동시에 수분 등 내부 구성요소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효과도 있기에 신체 중 건조한 부위에 바르면 강력한 보습효과를 나타낸다. 건조한 겨울철에 피부 갈라짐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 특히 좋다. 얼굴 및 입술이나 손등, 발뒤꿈치, 아킬레스건 등 건조해서 갈라진 곳에 그야말로 특효약. 겨울철에 입술, 손등이 갈라지다 못해 피가 나는 사람조차도 바셀린을 며칠 바르고 자면 부드러운 피부로 돌아간다. 가격 대비 성능을 생각하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헤르페스 같은 게 났을 때도 계속 발라주면 금방 낫는다. 그야말로 석유의 힘인 것이다.

 

바세린
바세린

화상

화상에도 바셀린이 도움이 되지만, 이는 집에서 처치가 가능한 1도 화상에 한해서다.

화상 부위에 바르기 전 흐르는 시원한 물에 상처를 진정시켜 열감이 사라지게 해야 한다. 이후에 바셀린을 발라 처치한 1도 화상의 경우, 놔두면 며칠 뒤 피부가 재생되고, 죽은 피부가 벗겨지면서 생기는 흰 각질을 막아준다. 죽은 피부는 대개 살아있는 피부보다 건조해져서 각질화되기 마련인데, 바셀린을 미리 충분히 발라두면 피부가 건조해져서는 쉽게 죽지 않은다. 그와 동시에 바셀린은 상처의 보호막 역할을 하여 상처받아 민감한 피부를 자극과 감염으로부터 막아준다.

 

2도 이상의 심한 화상에는 함부로 바르지 않는 것이 좋으며, 이때는 병원부터 가는 것이 좋다.

화상부위를 식히지 않고 바르면 발라진 바셀린이나 연고가 열기를 가둬 상처에 더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화상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보면 드레싱 때 갈색 바셀린같은 걸 발라주는 걸 경험할 수 있는데, 이것은 소독약인 베타딘(많은 분들이 아는 포비돈 요오드) 성분에 바셀린을 첨가한 베타딘 젤이다. 전혀 다른 성분이기 때문에 심한 화상을 입은 경우에는 시원한 물로 열기를 빼는 것 외에는 바셀린을 포함해 어떠한 연고도 함부로 바르지 않는 것이 좋다. 혼자 어설프게 하는 소독행위도 금물이다.

 

그러니 일반사람들은 화상이 몇도인지 알 수 없으니 바세린을 바르지 말고 바로 병원을 가야한다.

 

윤활유

바셀린은 원래 피부에 바르는 용도로 쓰는 물건이지만, 매우 안정적이고 점도가 높은 기름 성분이라는 점 때문에 기름칠이 필요한 철물이나 가죽 제품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도검 같은 철물 관리 분야에서 베이비 오일과 함께 나란히 애용된다. 베이비 오일도 사실 99% 광물유+1%의 첨가물이라 철물이 녹슬지 않게 하는 데 효과적이다. 베이비 오일은 점성이 덜해 비교적 빨리 마르므로 단기 관리용으로 쓰고, 바셀린은 점성이 높아 잘 마르지 않으므로 장기 관리용으로 쓴다. 피벗 같은 접히는 부분의 윤활용으로도 효과적이다.

 

스뎅말고 무쇠칼 녹방지용으로도 좋다. 애초에 립스틱의 베이스 물질이기도 하기 때문에 요리전에 잘 닦는다면 해로울 것도 없다. 물론 음식의 맛을 해치기 때문에 무쇠칼에는 최소한의 양만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바세린
바세린

 

이 외에도 어지간한 기계류나 금속의 윤활유 및 방청 용도로 바셀린을 활용할 수 있다. 기계덕후라면 윤활유나 구리스 대용품으로 바셀린을 사용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성분은 기본적으로 같기 때문에 하다못해 가정에서 쓰는 가위 같은 것들도 바셀린을 얇게 발라놓았다가 마른 헝겊으로 가볍게 닦아내면 녹이 스는 일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에스프레소 머신이나 분쇄기 등 식품 가공에 사용되는 기계 장치의 가동부 윤활용으로 쓰일 경우 다른 말로 식용 그리스라고 부른다. 하단의 여담 부분에 적혀 있지만 바셀린은 먹더라도 딱히 몸에 해가 되지는 않기 때문.

 

사실 사람 몸에 바르는 용도로 제조된 바세린 쪽이 기계에다 쓰는 윤활유나 구리스보다 훨씬 정제도도 높고 단가도 비싸다. 실제로 공업용 윤활유나 구리스는 기본적으로 몇kg씩 팔지만 바셀린은 100g 정도면 한참 쓴다. 특히 사용기한이 지난 바세린의 경우에는 어차피 버려야 하는데 이런 용도로 쓸 경우 유용하게 재활용할 수 있다. 가정에서 공업용 윤활유나 구리스를 kg 단위로 구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기에 가끔씩 소량만 필요한 상황에선 쉽게 구할 수 있는 바셀린이 이들보다 단가는 훨씬 비싸지만 간편하게 쓸 수 있기에 대용품으로 추천되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례로 자전거 체인을 들 수 있다. 가볍게 취미나 집 근처 이동용으로 자전거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자전거가 빗물에 맞았거나 했을 때 자주 뿌리지도 않을 윤활유를 직접 사기보다는 바셀린을 바르는 게 간편하고 부담도 적다. 물론 전문적인 기계에 사용되는 윤활유가 필요한 경우에는 해당 기계에 적합한 용도의 윤활유 제품을 쓰는 것이 가장 좋다.

 

바세린
바세린

다양한 바세린의 활용법

3년의 사용기한이 있지만 성분이 탄화수소 덩어리인 만큼 열이나 빛 등으로 분해되지 않는 한 변성되기 어려우므로 보관만 잘 하면 사용기한은 무기한에 가깝다. 하지만 개봉 후 사용한 바셀린은 수분이나 이물질 등의 오염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너무 오래되었다면 교체하고 신체 외 용도로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1994년에 어느 환자가 폐에 바셀린이 들어가서 폐렴이 걸렸기 때문에 콧속에는 바르지 말자고 연구 결과가 나왔었는데 말 그대로 환자 한 명만 그랬다고 한다. 심지어 이후에 사람을 더 많이 모아서 실험을 했는데 짧은 기간만 잠깐 바르는 것은 큰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니까 일부러 바셀린을 코로 들이마시지 않는 이상 그렇게 많이 들어가지는 않는 모양이다. 그래도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으니 알아서 각자 조심하도록 하자.

 

바세린
바세린

 

2015년 대한민국 메르스 유행 시 메르스로부터 내몸 지키는 꿀팁이라며 콧속에 바셀린을 바르라는 유언비어가 퍼져 나갔다. 물론 해봤자 아무 효과 없다. 대신 코피가 났을 때 지혈과 재발 방지를 위해 코에 바세린을 바르는 건 실질적으로 큰 효과가 있다.

 

바셀린을 개발한 로버트 체스브러는 1837년에 태어나 1933년까지 무려 96년을 매우 건강하게 살았는데, 사람들이 그에게 장수와 건강의 비결을 물을 때마다 "하루 한 번, 바셀린 한 숟갈"이라고 대답했다 한다. 이에 대하여, 200살도 살 사람이 매일 바셀린을 먹어서 96살밖에 못 살았다는 우스개 소리도 있다. 실제로 바셀린은 체외에 외용으로 쓸 때와 달리, 체내에서 특별한 기능을 하지는 않으므로, 구강 섭취시 그냥 별일 없이 체외로 배출된다. 플라시보 효과였다면 말이 될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일부러 먹지는 말자. 소화도 안되는 기름 덩어리라 배가 많이 아플 수 있다. 실제로 먹은 후에 화장실에서 볼일 다 보고 변기를 쳐다보면 웬 갈색 기름이 둥둥 떠 다니는 걸 볼 수 있다.

 

바세린
바세린

 

바셀린을 바르는 것만으로도 아토피성 피부염이 예방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바셀린에 아토피를 일으키는 유전자의 발현을 막는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바르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된다는 연구 결과이다. 다만 아직 연구 초기 단계이고 공식적으로 쓰이는 방법이 아니므로 섣불리 시도하거나 바셀린을 이용한 민간요법이 나돌아다니면 경계하자. 다만 바셀린 자체는 위에 소개된 보습효과 때문에 대부분의 피부질환에 어느 정도 도움은 된다.

 

바셀린에 있는 페트롤라툼 성분이 EU에서 발암 위험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했다는 기사가 2016년 후반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정확하게 설명하면 바셀린의 주성분인 페트롤레움 젤리(Petroleum jelly)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원유에서 자주 발견되는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 PAHs)가 발견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기사, 캐나다 기사 해당 물질은 숯불이나, 탄 고기 등에서도 발견될 수 있는 우리가 흔히 아는 발암물질 이다. 바셀린 정제 방법과 얼마나 순수한 페트롤레움 젤리만을 추출 했느냐에 따라 바셀린의 안정성 논란에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 같으나, 이에 대한 연구 결과는 찾지 못하였다. 바셀린 제조사인 유니레버는 당사의 바셀린은 3번의 공정을 거치기 때문에 발암물질이 없다고 발표했다.

 

바세린
바세린

 

바셀린은 값도 저렴하며 여러모로 효능도 좋고 활용도도 다양한 편인지라 가성비가 매우 높은 제품이다. 그러나 새 옷 냄새 등의 석유, 고무, 아스팔트 냄새를 싫어하는 사람이나 냄새에 민감한 사람들에겐 좀 꺼려질 수 있다. 바셀린의 원료가 석유이다 보니 약간의 아스팔트 냄새가 나는 걸 피할 수가 없다. 그래서 바셀린 바르고 나서 냄새를 빼려고 손을 씻는 사람도 있다고. 그래도 냄새에 매우 민감한 사람이 아닌 이상 좀 기분 나쁜 냄새네 하고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이다.

 

 

냄새를 가리기 위해서인지, 립밤을 만들 땐 보통 바셀린에 향료 등의 몇 가지 첨가물을 섞어 만든다. 그래서 바셀린을 원료로 한 립밤의 경우 원료 특유의 석유 냄새 대신 좀 더 맡기 좋은 냄새가 난다.

 

석유 덩어리인 만큼 유분이 장난이 아니라 바셀린을 바른 손을 자체 보습효과가 강한 비누로 씻을 경우 제대로 안 씻어내면 손에 뻑뻑한 기름기가 종종 남는다. 바셀린을 씻어내는 데는 오히려 보습효과가 없는 싸구려 비누로 씻어야 효과가 좋다.

 

비가 많이 와서 신발이 젖고 양발까지 젖어 바꿔신을 수 없는, 현장일을 하는 사람의 경우 미리 바세린을 발에다 발라두면 습진등이 예방될 수 있다. 그리고 스키장 등 춥고 눈이 많은 곳에서도 바세린을 발에 발라두면 동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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