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조명의 목적과 이해

오늘은 옥외 경관 조 명 중에서 도로 조명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형태 및 교통에 따른 도로 조명의 목적과 계획 방법을 이해한다.

1) 도로 조명의 기능
도로조명은 빛이 없는 야간 뿐아니라 터널 및 특정 기상에 의해 시계 확보가 어려운 비상시의 주간에 사용되는 조명을 이야기한다. 야간 차량 운행의 안전을 위해 일반도로, 교차로, 터널 등 도로 전반에 대해 조명을 하는 것을 말한다. 도로조명시설은 도로교통의 안전성 증대를 통하여 주·야간의 도로 이용자가 안전하고 불안감 없이 통행하고 도로 이용 효율의 향상을 도모하는데 그 설치 목적이 있다. 도로조명에서 가장 중요시하게 고려되는 것은 야간에 발생하는 고통 사고율의 감소라고 할 수 있다. 도로조명의 설치상태에 따라 운전자의 시선, 감성, 행동의 변화를 주어 적절한 조명으로 사고율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반면 부적절한 조명으로 운전자 또는 보행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 도 있다.

야간경관의 도로 조명

 

따라서 도로조명에서는 무엇보다 운전자 시선에서의 빛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운전자의 방향에서 본 노면의 휘도가 충분히 높아야 하며, 고르게 분포되어 있으면 좋다. 또한 가로등이나 야간경관 등에 적용된 조명기구로부터의 눈부심이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충분히 제한된 상태이어야 한다.

2) 휘도의 측정 및 계산
조명계획시 고속의 운행을 목적으로 하는 도로 공간과 저속의 운행 또는 보행자를 고려한 도로조명에는 접근방법에 있어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고속으로 주행하는 자동차는 갑작스러운 위험이 발생하였을 때 확인을 하고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60-100m 전방에서 발생하는 위험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저속 주행을 하는 도로 또는 보행로 공간에서의 관측 시야는 그보다 훨씬 가까울 수 있으며 운전자가 위험을 감지하고 행동을 취하기 위한 거리 확보의 목적도 포함하지만 다양한 기능적 목적을 위해서 빛이 환경에 요구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두 접근방식에서 각각의 도로조명은 운전자 또는 보행자의 시각적 활동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명확한 휘도레벨 또는 조도 레벨의 계획이 요구된다.

휘도는 도로상에서 운전자가 바라보는 시야를 바탕으로 계획이 이루어지며 노면 위에서의 휘도의 확산은 노면으로부터 반사된 빛을 바라보는 운전자의 다양한 시각적 관점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휘도를 측정하는 방법으로는 측정위치가 특별히 정해지지 않았다면 전방 60 ~ 160m 범위 차도의 마른 노면을 기준으로 하되 분리대가 있는 도로라면 분리된 노면 개개에 대해여 독립적으로 측정하는 것이 좋다. 보통 휘도계를 사용하는 경우 운전자의 일반적 눈높이인 1.5m 높이에서 측정을 하며, 공기 중의 먼지나 안개, 연기 등에 의해 측정 결과에 오차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한다.

관찰자 시점에서의 노면 반사율은 관찰자의 위치에 의해 결정되며 이는 도로조명의 설계 과정에서 반드시 명시되어야 한다. 또한 관찰자는 노면휘도를 계산하고자 하는 영역의 첫 번째 조명기구가 시작되는 시점으로부터 60m 앞에 위치하여야 하며 계산 영역은 같은 행에 있는 두 개의 등기구 사이에 놓여야 한다.

 

3) 도로 조명계획
① 도로의 종류에 따른 조명계획
도로조명에서는 도로의 종류나 폭, 교통량, 도로 선형의 복잡함 등에 따라 요구되는 빛의 계획이 달라지게 된다.

 

다음은 도로조명에서의 전형적인 등기구 배치 형태를 나타낸다. 직선도로 상에서 가장 흔하게 적용되는 배치 형태로는 (b)의 지그재그 방식으로, 경제적이며 도로 폭이 아주 넓지 않은 경우 기준을 적절히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a)의 도로 한쪽으로만 등기구를 배열하는 경우는 폭이 좁은 도로나 전력공급의 문제가 있는 경우이며 이러한 배열 형태는 고른 균제도를 형성하기가 (b)의 경우보다 어렵다. 또한 폭이 넓은 도로에서는 주로 지그재그의 형태보다는 마주 보는 형태가 적용된다.

(d)의 중앙배치 형태는 도로가 중앙분리대를 포함하며 일정 공간이 확보되어 있는 경우 적용이 가능하며, 전력공급이 용이하고 에너지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유지보수 시 1차로의 통행을 제한하여야 하기 때문에 교통혼잡의 우려가 발생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반대로 (e)의 도로 가장자리 배치 방식은 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반면 유지보수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가로조명의 배치형태

 

② 등기구 설치 높이
등기구가 설치되는 높이는 요구되는 장소적 행위에 대한 안정과 만족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실제적 설치 높이는 다양한 사항들을 고려하여 결정되는데, 요구되는 적절한 빛의 레벨이나 주간에 보이는 외관의 형태, 주변 건물의 크기 등 환경의 분석에 기인한다.

 

조명 등기구의 일반적 설치 높이는 다음과 같다.

5/6m : 주거공간 또는 보조도로

8/10/12m : 통행 구간

12/15m : 중앙분리대가 있는 고속도로

 

18m 또는 그 이상 높이의 폴 또는 조명이 요구되는 공간에는 하이 마스트로 계획을 한다. 하이마스트 조명은 하나 이상의 인접한 도로 또는 공간을 조명하기 위해 확산 폭이 넓은 투광기를 여러 대 설치하여 구성이 된다.

 

③ 교차로에서의 조명계획
둘 이상의 도로가 교차하는 복잡한 교차로 지역에서는 작은 부주의에도 사고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운전자가 정확히 시야각 내의 상황을 인지하고 반응을 하여 위험요소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동현 / 조명 디자인 기본서 / 2012 / P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