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조명 (주방 / 안방/공부방)

주택 조명의 계획에서 오늘은 주방 / 안방 / 공부방의 조명 계획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주방
음식을 만드는 작업공간

능률적이고 위생적 공간
다양한 식사 환경

가족 대화의 공간

현대의 주방 공간은 음식을 조리하고 식사를 하는 1차원적인 주방의 개념을 벗어나 하루 일상을 마치고 돌아온 가족들이 모여 대화를 하며 가족 간의 인간관계를 위한 화합의 공간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주택조명 주방

주방은 전반적으로 색온도가 높은 따뜻한 조명을 사용해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주부의 작업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서 작업대를 밝히는 조명은 그림자가 생기지 않게 충분한 밝기로 조명을 연출하여야 하며, 식사 공간에서는 부분조명을 이용하여 음식을 보다 먹음직스럽게 또는 신선하게 보이게 할 수 있다.

그 외에 연출이 가능한 감성연출조명을 적용하게 되면 다이어트를 위한 식욕감퇴의 조명, 반대로 식욕을 돋우고 소화작용을 촉진하는 조명, 낭만적 분위기를 위한 무드 조명 등 상황에 따라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안방
프라이버시 보장
휴식과 안정
안락한 공간
스트레스 해소

안방은 부부의 프라이버시 보장이 강하게 요구되는 공간으로 휴식과 안정,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안락한 공간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를 적용하되 눈이 부시지 않고 침착하면서, 부드러운 빛을 연출할 수 있도록 한다.

직접 조명보다는 반 직접광이나 전반 확산광의 조명을 선택하여 빛에 의한 피로감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며, 무엇보다 침대 위에 누웠을 때 눈부심이 생기지 않도록 계획하 여야 한다.

 

주택조명 안방

침실에서의 조명은 침대에 누워서 점등과 소등을 할 수 있도록 점소등의 편의성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빛에 의한 명시성 보다는 분위기 조명으로의 기능이 더 중요시되는 공간이므로 부분적으로 테이블 스탠드, 커튼 조명, 밸런스 조명 등을 적절히 사용하여 심미성과 장식적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명시성을 위한 국부조명 등을 병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침실 공간에서의 전반조명은 100x 정도가 적당하며, 신문 또는 독서나 화장을 하는 경우 3001x 이상의 고조도가 필요하다. 분위기를 위한 무드 조명에는 2700K 정도의 따뜻한 색온도의 빛으로 온화한 느낌이 들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공부방
학습의 공간
휴식과 안정
감성을 자극하는 조명
학습종류에 따른 맞춤 조명

효율적인 공부를 위해서는 학습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변의 소음이나 빛환경에 따라 학습에 대한 집중력과 효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러시아의 초월 심리학 연구소에서 개발한 '수면학습 이론에 의하면 사람이 잠이 들기 전 정신이 가물가물해질 때부터 잠이 든 직후 얼마 동안, 그리고 잠이 깨기 전과 잠이 깨고 난 후 얼마 동안은 피 암시성이 굉장히 높아져 그때 들은 정보는 잠재의식 속에 깊이 새겨져 마치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처럼 선명하게 기억할 수 있다. 고 한다.

원리를 정리하자면, 온몸의 긴장이 풀린 상태가 되면 평소 머릿속에서 학습을 방해하던 여러 가지 요소들 즉 부정적인 측면의 정서적 여과장치(affective filter) 기능이 약해지면서 정보의 흡수력이 높아지게 된다.

 

주택조명 공부방

즉, 빛의 연출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편안한 조도를 유지시켜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학습 분위기를 만들어 줌으로써 최대의 학습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인간의 뇌는 시각이 감지하는 색온도에 따라 사용하는 부분이 다르고 빛의 양에 따라 그 효과의 차이가 발생한다. 따뜻하고 은은한 조명일 때 감성을 자극하는 학습이나 암기에 도움을 준다면, 이와는 대조적으로 높은 조도의 명쾌한 분위기에서는 두뇌의 회전을 빠르게 하여 생각과 판단이 빨라져 수학적 계산과 같은 학습에 효과적일 수 있다.

이렇듯 학습공간에 있어서 요구되는 학습환경이 다름에 따라 적절한 조명으로 분위기를 형성해 주는 것이 학습의 효율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아울러 장시간 책상에 앉아 학습에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청소년들의 시력보호를 위해서 일정 이상의 조도를 확보하고 눈부심을 고려하는 등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동현 / 조명 디자인 기본서 / 2012 / P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