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의학 및 다양한 효능

광견병 예방접종 지원사업 및 증상 총정리

by diodius 2022. 10. 12.
반응형

가을철에 반려동물의 광견병 예방접종 및 예방접종 지원사업에 대해서 알아보자.

1. 광견병이란?

광견병-예방접종
광견병-예방접종

광견병은 사람을 포함한 포유류의 뇌에 염증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랍도바이러스과에 속하는 바이러스 중 하나에 전염된 동물에게 발병하는 인수 공통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보통 1~6개월 정도의 긴 잠복기를 지니는 것이 특징이다. 물린 곳이 머리에 가깝거나, 여러 번 물리거나, 깊게 물리는 등 외상이 심하면 짧아지는 경우가 있다. 10% 정도에서 잠복기가 1년을 넘기는데, 무려 25년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한 케이스도 있고, 반대로 4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한 케이스도 있다.

 

 

일단 잠복기가 끝나고 증상이 시작되면 병세의 진행이 무시무시하게 빠르기에 치사율이 거의 100%에 수렴하는 무시무시한 질병이다. 전 세계에서 매년 5만여 명의 환자가 발생함에 비해, 2022년 기준으로 보고된 생존자가 전 세계적으로 단 16명밖에 안 된다. 심지어 그 16명 중 상당수가 간신히 살아있는 정도의 수준이다. 고대에서부터 존재하여 왔던 질병이지만 루이 파스퇴르가 백신을 개발하기 전까지는 제대로 된 검사법 및 예방법이 없었다. 어떻게든 병을 막아 보려는 시도는 있었으나, 기록에 따르면 주술에 의존하는 방법이나 물린 상처를 달군 인두로 지지는 끔찍하기만 할 뿐 효과는 전혀 없는, 치료라고도 할 수 없는 방법뿐이었다.

 

광견병-예방접종
광견병-예방접종

 

1885년 파스퇴르는 광견병에 걸린 개에게 물린 9살짜리 꼬마 조제프 메스테르 (Joseph Meister)[21]에게 주사를 놓아 광견병에 걸리지 않게 했다. 이것이 최초의 광견병 백신 접종이다.

2. 광견병 숙주

사람들의 인식과는 달리 거의 모든 포유동물이 매개체가 될 수 있다.

실제로 1980년, 노르웨이의 스발바르 제도에서 광견병에 걸린 고리무늬물범이 포획된 사례가 있으며, 1998년에는 스리랑카에서 코끼리가 광견병에 걸려 사망하는 사례도 있었다. 아시아권에서 대표적 매개체는 광견병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떠돌이 개이며, 개과 동물인 너구리, 코요테, 자칼, 늑대, 여우 등도 흔한 숙주다. 그 외에도 바이러스를 지녔을 확률이 있는 동물은 박쥐, 원숭이, 스컹크, 오소리, 족제비 등의 야생동물들이다. 또한, 쥐 같은 소형 설치류도 드물지만 광견병 매개체가 된 사례가 있다. 소형 설치류 광견병 소형 설치류는 잠복기가 매우 짧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드척과 같은 대형 설치류도 광견병을 옮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돼지, 소, 양, 말과 같은 우제류, 기제류 가축들도 감염되며, 2015년에는 국내 광견병 발생률 1위 동물이 소로 나타났다. 당연하지만 소, 돼지와 같은 경우제목에 속하는 고래도 실제 확인된 사례는 없지만 이론적으로는 광견병에 걸릴 수 있다. 광견병의 다른 이름이 공수병일 정도로 광견병에 걸리면 물을 두려워하는데 고래의 경우는 심히 난감해진다.

 

광견병-예방접종
광견병-예방접종

 

개과가 아니더라도 야생이라는 특성상 감염은 안 되더라도 보균 가능성은 있다. 특히 감염된 육류를 섭취한 동물의 입에는 바이러스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이 상태에서 물리면 개과 동물이 아니어도 감염은 된다. 어차피 야생 동물한테 물려서 걸리는 병이 광견병만 있는 건 아니니 뭐든 간에 생채기 하나라도 그냥 지나치지 말고 병원에서 꼭 검사를 받도록 하자.

 

만약에 주변에 신체가 마비되었거나 한 자리에 계속 머물러 있는 동물, 자신의 특정 부위를 계속 핥는 동물, 동공이 확장된 동물, 이유 없이 난동을 부리는 동물, 침을 흘리는 동물, 계속 으르렁거리는 동물을 만나면 얼른 피해야 한다.

 

3. 개가 사람을 물었을 경우

사실 개에 물렸다고 해서 바로 광견병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일반적으로 주인이 있는 개는 광견병 위험 지역이 아닌 한 광견병에 걸릴 소지가 거의 없으며, 설령 광견병 바이러스에 노출되었던 짐승이 사람을 물었다 할지라도 그 동물이 실제로 광견병 증세를 나타내는 경우가 아닌 이상은 물렸다고 해도 전파되는 경우는 사실상 없다고 보아도 좋다.

 

게다가 현대 한국에서 광견병 발병은 뉴스의 사건 / 사고란에 나올 만큼 희귀한 일로, 휴전선 인근 도시 근처나 해외에 나가서 짐승에게 물리고 돌아오지 않고서는 국내에서 광견병에 걸릴 확률 자체가 매우 낮다. 2005년 이후로 사람에게 발병한 케이스가 없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국내 이야기로, 외국 여행 시 (특히 인도나 중국처럼 광견병이 아직도 창궐하는 국가 여행 시)에 개, 원숭이 같은 동물에게 공격받으면 즉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진료과는 감염내과이다.

 

광견병-예방접종
광견병-예방접종

 

광견병 우려가 없더라도 국내에서도 개에게 물렸다면 병원으로 곧장 가야 하는데, 이는 광견병보다도 파상풍이나 기타 질병에 걸릴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개를 비롯해서,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 입 속에는 세균이 득실거린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 야생 개나 너구리에게 물렸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면 즉시 그 짐승을 사살해 면역형광법으로 척수와 뇌 조직을 검사해서 광견병을 확인하며, 만일 동물이 도망쳐 확보하지 못한 경우 일단 광견병 동물에게 물린 것으로 간주하고 치료를 수행한다.

 

광견병-예방접종
광견병-예방접종

4. 광견병 예방접종

그래도 사람 문 것도 골치 아픈데, 광견병 의심까지 받아서 좋을 거 없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애완동물에게 광견병 예방주사를 맞히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 동물용 생백신의 경우 상당수의 지자체에서 공짜로 준다. 과거에는 접종비용은 공짜가 아니었지만 현재는 도시지역에서는 지정된 동물병원에서 무료로 접종하며, 시골의 경우에는 마을마다 공수의와 공무원이 순회하며 접종을 한다. 시골에선 축사가 생업인 등 주민들이 주사 놓는 것에 익숙하기도 하고 지정된 장소까지 거리도 멀어 약 수령하고 직접 놓는 경우도 많지만, 광견병 순회접종 매뉴얼상은 공수의가 직접 접종하는 게 원칙이다. 연 2회 봄 가을마다 공짜로 광견병 주사가 가능하니 참고하자.

 

서울은 서울시 동물등록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동물병원은 (사)서울시수의사회 콜센터

(☎070-8633-2882)를 통해 안내받으면 된다.

 

5. 광견병 증상 및 진단

잠복기를 지나서 발병하게 되면 처음엔 물린 부분이 저리고 아픈 증상이 가장 흔하다.

물려서 아픈 게 아니다. 잠복기 동안 상처가 거진 나아도 아프다. 이는 광견병 바이러스가 1차적으로 근육세포를 감염시킨 후 아폽토시스(세포자살을 유도하여 세포 상해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그 외 전구증상으로 인두염, 무기력함, 두통, 구토 등이 보이게 된다. 만약에 전구증상이 보일 때 광견병 항체가 생기면 생존율은 크게 올라가긴 하지만 생길 확률은 로또 당첨 수준이다.

 

광견병-예방접종
광견병-예방접종

 

그러다 광견병 바이러스가 1차 혈증을 유발하고 신경관을 타고 올라와 뇌에 작용을 하게 되면 감기 증상과 감정 변화 등의 증상이 생기고, 이 상태에서 2~10일이 지나면 본격적으로 신경학적 문제가 발생해 발광하게 된다. 뇌염 관련 증상으로 착란, 섬망, 발열, 발작, 성격 변화 및 공격성이 더욱 심해진다.

 

사람의 경우 개처럼 짖는 경우도 있다. / 광견병에 걸린 동물들 중 일부는 심각한 다크서클이 발생하기도 한다.

 

무증상 감염이 일어날 수도 있다. 광견병의 종숙주로 볼 수 있는 너구리의 경우 광견병에 감염된 개체들 중 대다수가 증상이 없다. 사람과 다른 동물들도 무증상 감염이 일어날 수 있지만 확률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6. 광견병 백신

광견병에 감염된 동물에 물렸을 경우 상처를 소독한 후 상처 부위에 항체 주사를 맞으며, 이후 광견병 백신을 어른의 경우 어깨 삼각근에 맞는다. 보통 백신은 감염이 일어나기 전에 맞는 것이지만, 광견병은 물린 후 증세가 나타나기까지의 기간이 길기 때문에 물린 후에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백신을 맞아도 광견병에 걸릴 수 있다.

여기에 파상풍 주사를 같이 맞으며, 경우에 따라 항생제도 처방받게 된다. 다른 병원에 가게 될 경우 반드시 자신이 어떤 주사를 몇 번 맞았는지 의사에게 알려주자.

 

광견병-예방접종
광견병-예방접종

 

사실 감염 자체가 매우 드물기 때문에, 광견병 주사는 일반 병원에는 거의 없고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에서만 구할 수 있다. 이 주사를 개인이 사서 원에 키핑해 놓고 정해진 시간에 병원에 와서 주사를 맞아야 한다. 서울의료원 같은 시립병원의 경우 어느 정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시립병원이기 때문에 특수한 경우가 아닌 이상 일반병원에서 떼온 진단서를 들고 방문해야 한다.

 

최근에는 일반 백신과 큰 차이점이 없지만, 한 때는 커다란 주사기로 통증이 심한 백신을 접종했다고 한다. 원래 근육주사가 통증이 심한 편이다.

 

동물과 접촉할 기회가 많은 수의사들은 광견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에 주기적으로 광견병 예방주사를 맞는다.

 

반려견을 키우는 견주들은 되도록이면 매년 봄 백신을 접종하도록 하자. 개뿐 아니라 고양이도 접종대상이다. 아무리 감염가능성이 낮다고 하더라도 인수공통전염병이다. 또한 인수공통전염병이면서 치료가 어려운 데다가, 감염 매개체인 개의 사육두수가 매우 많으므로 정부에서도 신경 쓰는 편이다. 매해 봄, 가을 지자체에서 공중보건수의사나 협력동물병원을 통해 무료 / 염가에 백신을 접종해주므로 검색해보고 꼭 접종하자.

 

7. 광견병 백신에 관한 여러가지

백신을 맞았지만 광견병에 걸릴 경우 거의 다 사망한다. 광견병 잠복기는 백신을 맞은 사람이 더 짧다고 하는데 이는 광견병 백신이 항체를 만들기 전에 물린 경우가 대부분이다. 광견병 백신을 맞아도 당장 면역이 생기는 것은 아닌데 면역이 생기기 전에 물릴 경우 사백신인 개선된 백신은 광견병 바이러스의 양이 늘어나기 때문에 잠복기가 좀 더 짧아질 수 있으며 약독화 생백신인 초기 광견병 백신은 죽지 않은 바이러스로 인해 잠복기가 기존보다 훨씬 짧아질 수 있다.

 

그러나 광견병에 대한 면역을 생성한 이후에는 백신의 효과 지속 기간 내에 광견병에 걸릴 확률은 0.01% 이하로 떨어진다. 광견병에 걸린 동물과 접촉하거나 물릴 경우 광견병 백신 접종은 필수이다. 만약에 물릴 경우 광견병 면역 글로불린을 같이 맞아야 한다. 그리고 일정을 꼬박꼬박 지켜서 맞아야 한다. 중간에 끊으면 안 된다.

 

초기형 광견병 백신의 경우 접종자 중 0.06~0.1%에서 광견병예방접종후뇌척수염이 나타나며 이 증상이 발현될 경우 거의 다 사망한다. 그러나 개선된 백신은 신경 조직을 쓰지 않기에 더이상 광견병예방접종후뇌척수염이 나타나지 않게 되었다. 초기형 광견병 백신의 예방 효과는 노출 후 치료 기준 92~97%이며 개선된 백신의 예방 효과는 노출 후 치료 기준 99% 이상이다.

 

2022.06.29 - [나라 정책 지원] - 서울시 반려견 등록 동물등록 필수인 이유

 

서울시 반려견 등록 동물등록 필수인 이유

서울시, '동물등록 자진신고' 기간 운영, 반려견 등록은 선택 아닌 필수 - 7.1.~8.31. 자진신고 기간 동안 동물등록 / 변경사항 신고하면 과태료 면제 - 주택 / 준주택에서 기르거나 반려목적 기르는

healing-storys.tistory.com

2022.09.14 - [세상 사는 이야기] - 퇴직이후 유망직업 요양보호사 자격증 시험 알아보기

 

퇴직이후 유망직업 요양보호사 자격증 시험 알아보기

1. 요양보호사란? 요양보호사 교육과정 이수자를 대상으로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주체하는 국가시험을 통과하면 발급되는 국가전문자격증이다. 교육 과정은 약 2달 간의 이론 교육과 1주

healing-storys.tistory.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