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여행 강화 풍물시장
필자는 동막해변 / 전등사 / 루지 체험을 하고 오늘은 강화도에서 유명한 시장 중 하나인 강화 풍물시장에 다녀왔다.
강화 풍물시장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는 전통시장이다. 2007년 건물을 신축한 강화 풍물시장은 2021년 리모델링을 새서 지금은 더욱 깨끗하게 시장을 이용할 수가 있었다. 상설시장인 동시에 매달 2일 과 7일 ( 2, 7, 12, 17, 22, 27 )에는 넓은 주차장에 강화도 지역분들이 가지고 온 여러 물건 (강화의 특산물을 비롯해 곡물과 채소, 과일, 젓갈, 약초와 정육, 잡화, 건어물) 등 도 구경하고 구입할 수가 있다.
1층 입구를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과일매장이 보이고 이어서 각종 곡물과 채소 젓갈류 약초류 등을 진열해서 판매를 한다. 그리고 좀 더 나아가면 강화도의 유명한 김치인 순무김치를 판매한다. 순무김치를 즉석에서 담가서 판매하는 곳이 정말 많았다. 그리고 각종 해산물을 파는 곳도 있고 정육점도 있어 없는 게 없는 전통시장이었다.
순무김치는 강화도에서 주로 담그는 김치이다. 강화도는 바다로 둘러싸인 섬인데 기온이 온난 다습하고 연교차가 크지 않아서 특이한 식물이 많이 자라 예부터 ‘맛의 고장’, ‘살기 좋은 고장’으로 알려져 왔다.
강화도 순무김치
순무는 강화 지역에서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데 팽이 같은 모양에 겉은 연한 적자색을 띠고 있다. 겨자과에 속하며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으로, 배추 꼬리의 달착지근한 맛과 인삼의 쌉스름한 맛에 특이한 겨자 향까지 난다. 순무가 처음 나오는 문헌은 중국의 『시경』으로 ‘봉(葑)’이라 하였다. 우리나라 문헌에는 나오지 않으나 삼국 시대에 중국과 일본에 있었던 것으로 미루어 우리나라에도 오래전부터 있었으리라고 생각한다. 인근 김포평야에서도 재배를 시도했으나 잘 자라지 않았다고 한다. 강화도에서는 인삼 버금가는 소득 작물로, 이곳 주민들은 순무김치를 담가 특산물로 육성하고 있다. 강화 순무로 담근 김치는 천하 일미로 알려졌으며, 조선 시대에는 임금에게 진상했다는 기록도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오장에 이로우며 이뇨와 소화에 좋고 종기를 치료한다. 눈과 귀를 밝게 하고 황달을 치료하는 데도 쓴다”라고 하였다. 강화 지역에서는 순무를 저며서 절여 파, 마늘, 고추 등과 인근에서 잡은 밴댕이를 넣고 국물을 넉넉히 부어 담그며 배추와 섞어서 담그기도 한다. 김포에서는 풋고추를 넣고 국물을 넉넉히 부어서 담가 시원한 국물을 즐겨 먹는다. 순무는 원래 단단하지만 김치를 담그면 부드러워지고 시원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열무김치, 총각김치, 순무김치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음식 백가지 1, 초판 1998., 10쇄 2011., 한복진, 한복려, 황혜성)
2층으로 올라가면 순무김치와 어울리는 밴댕이 정식을 판매한다. 1층의 면적과 동일한 2층에는 거의 90프로가 밴댕이 정식만 팔고 있어 처음 올라갔을 때는 깜짝 놀랄 정도였다. 필자는 밴댕이를 한 번도 먹어보지 않았고 다른 시장처럼 이것저것 간식을 먹고 싶었으나 밴댕이 정식만 팔고 있었기에 이왕 온 거 먹어보자 하는 마음으로 밴댕이 정식을 주문하여 먹어보았다.
밴댕이 정식은 회, 무침, 그리고 구이 이렇게 3가지가 세트로 나오는데 2인 3만 원으로 매우 저렴하였다.
밴댕이 정식을 먹어보았는데 필자는 너무 맛이 있었다. 밴댕이구이는 너무 고소해서 전어보다 고소한 맛이었고, 회무침은 정말 상큼하고 별미 중에 별미였다. 그리고 회 또한 부드럽고 정말 고소하였다. 우연히 밴댕이 정식을 먹었는데 너무 만족스러웠다.
반찬으로 나온 박하지 간장게장도 짜지 않고 일품이었다. 주인아주머니께서 게장을 잘 먹는 것을 보고 무한으로 리필해주셨다. 같이 나온 밥 ( 비벼먹으라고 밥 위에 참기름 양념이 되어있다.)에 회무침과 구이를 먹으니 정말 매력적인 한 끼 식사였다.
2층 식당에는 식당 말고 화문석 전문점도 있어서 강화도의 특산품인 여러 종류의 화문석 공예품을 구경 구입할 수가 있다. 밴댕이 정식이 너무 맛이 있어서 사진 촬영하는 것도 잊은 체 강화도에서 마지막 여행지인 강화 풍물시장을 맛있게 구경할 수 있었다.
밴댕이
몸길이는 15㎝ 정도로, 옆으로 납작하며 가늘고 길다. 등 쪽은 청록색, 배 부분은 은백색을 띤다. 몸집이나 비늘, 몸 색깔 등으로 보아 멸치와 비슷하지만 멸치보다 훨씬 납작하고 아래턱이 위턱보다 긴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서해와 남해, 일본의 북해도 이남, 동남아시아 등에 분포한다. 강물이 바다로 들어가 담수와 해수의 혼합 작용이 일어나는 기수역(汽水域)의 모래와 진흙이 있는 곳에서 집단으로 서식한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수심이 얕은 만이나 하구 부근에 머물다가, 겨울이 되면 수심이 20∼50m인 연안과 만의 중앙부로 이동한다. 수온이 16∼18℃가 되는 6∼7월이 되면 강 하구와 연안에서 산란한다. 육식성으로서 주로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는다.
밴댕이는 5월 경부터 발을 설치하여 잡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강화도, 인천 등지에서 가장 성하다. 7월 중순부터는 밴댕이 금어기이기 때문에, 음식점에서는 이 시기에 잡은 밴댕이를 냉동시켜놓았다가 사용한다.
우리말에 '오뉴월 밴댕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변변치 않지만 때를 잘 만났다는 것을 빗대어하는 말이다. 이처럼 밴댕이는 산란기를 맞아 기름기가 오르는 음력 5~6월에 가장 맛이 좋다. 밴댕이는 주로 회, 구이 등으로 먹는데, 잡은 지 12시간 정도가 지나면 젓갈용으로 사용된다.
흔히 속이 좁고 너그럽지 못한 사람을 '밴댕이 소갈머리(소갈딱지) 같다'라고 하는데, 실제로 밴댕이는 그물에 잡힐 때 받는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몸을 비틀며 떨다가 곧 죽어버린다. 그래서 어부들조차도 살아있는 밴댕이를 쉽게 볼 수 없다. 살이 무르기 때문에 쉽게 부패해 10년 전까지만 해도 뱃사람들 외에는 횟감으로 사용하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지금은 냉동, 냉장 기술의 발달로 횟감으로 먹기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밴댕이 (두산백과)
2022.01.15 - [국내 힐링 여행] - 강화도 여행 강화씨사이드 리조트 루지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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